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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 후기 : '데이터 스토리'

녕녀기 2023. 5. 8. 16:10

안녕하세요. 녀기입니다.

 

음....오늘은 조금 일상적인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도서관 상호 대차를 통해 한 책을 대여했습니다.

 

책은 바로

 

http://www.yes24.com/Product/Goods/102382005

 

데이터 스토리 - YES24

무조건 통과하는 제안의 비밀!“성공하는 사람은 데이터를 단순한 ‘숫자’가 아닌 기억에 남는 `이야기’로 전합니다!”* Fortune, Forbes, New York Times, CNN이 주목한 의사소통 전문가 ‘낸시 두아르

www.yes24.com

 

이 책 입니다.

 

(yes 24를 링크로 다는 것은 불순한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제가 책을 주로 저기서 삽니다💸)

 

원래는 데이터 분석에 필요한 경영적이고 마케팅적인 지식을 얻어 보고자 빌렸지만,

 

예상과는 다른 책이더군요...ㅋㅋㅋㅋ

 

그렇습니다. 오늘은 독후감 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으로 가는 링크는 만들어 놓지 않았습니다!!

오로지 제 만족을 위한 포스팅이니까요ㅋㅋㅋㅋ

 

만약 저 책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의 긴 글을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문제는 책을 반납하고 글을 쓰는 것이라 기억이 정확하지 않은게 함정이지요(?)

 

(뭐 안 읽으셔도 딱히 속상하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에요...아마도?)


일단 책에 저자는 '낸시 두아르테'라고 하시는 분은

 

"의사소통 전문가이자, 미국 전직 부통령 앨 고어의 기후 변화 프레젠테이션 <불편한 진실>을 기획한 Duarte, inc의 CEO이다."

 

라고 합니다.

 

의사소통과 발표 전문가의 커리어를 가지신 분이기에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명확합니다.

 

그것은 바로

 

데이터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느냐?!!!

 

입니다.


우리는 평소 여러 데이터를 접하기 마련입니다.

 

일을 할 때는 회사 내 데이터(인사, 매출, 거래 내역, 고객 관리, 재고 등)를 접하게 되고,

 

현실에서는 가계부나 지인들 생일, 내가 남긴 채팅 기록 등이 있을 수 있겠죠?

 

후자의 경우는 어차피 내 개인적인 데이터이고 비교적 데이터 양이 적기 때문에

 

보통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경우는 다릅니다.

 

데이터 규모도 일상과는 비교도 안 되게 거대하고,

 

정제가 하나도 안 된 날 것 그대로의 데이터가 많아 인사이트 도출이 어렵습니다.

 

또 보고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상사가 내가 작성한 보고서를 이해할 수 있게 작성해야 합니다.

 

발표라면 어떡할까요?

 

제한된 시간 안에 사실적이고 핵심적인 인사이트를 청중에게 집어 넣어야 합니다.

 

질문에는 명확하게 대답할 수 있어야 하구요.

 

데이터를 통한 인사이트를 누군가에게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크게 생각하면 3가지 정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1. 인사이트를 도출하고자 하는 방향대로, 데이터를 합치고 수정하고 계산할 수 있는가?
  2. 전처리된 데이터를 보기 쉽게 시각화하고 인사이트를 도출할 수 있는가?
  3. (현 상황 + 인사이트)를 상사에게 보고해, 비즈니스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가?

 

1번의 경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아닙니다.

 

오히려 2, 3번을 중점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은

 

우리가 살면서 경험해 왔지만 느낌으로만 알고 있고

 

딱히 말로 설명할 수 없고, 해 본 적도 없는 얘기를 

 

작가의 경험, 유명인의 사례, 학술적 지식을 통해 우리에게 설명해 줍니다.

 

특히 책에서 강조하는 내용은

 

스토리를 만들어라!!

 

입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내용은

 

'무엇을', '왜', '어떻게'를 이용한 3막 구조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발단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이나 '기-승-전-결' 등에 대해서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 구조들은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지죠.

 

인물과 배경에 대해 소개한다 -> 인물들에게 특정 사건과 갈등이 일어난다 ->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시련과 고난을 겪는다 -> 사건을 해결하고 결말을 맞는다(그것이 해피 엔딩이든 배드 엔딩이든)

 

저자는 말합니다.

 

우리가 보고를 하고, 누군가에게 자신의 의견을 어필하는 것도 문학과 다르지 않다고.

 

예를 들어볼까요.

 

이번에 새로 기획한 프로모션 'A'를 통해 중장년층 고객 유입이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고객 유입에 통계적으로 변화가 없어

 

프로모션이 효과를 보지 못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만약 프로모션 방향을 수정해야 한다고 보고해야 한다면 어떻게 할까요?

 

  1. 무엇을 : 프로모션 'A'의 혜택 수정이 필요하다.
  2. 왜 : A를 통한 고객 유입을 기대했으나, 고객 유입 수 변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3. 어떻게 : A의 혜택을 α에서 β로 변경한다.

 

위에서 언급한 '무엇을', '왜', '어떻게'는

 

문학 구조에서 사건이 발생하고,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문제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한 것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전개부터 절정까지, 승에서 전까지 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보고서나 발표 자료를 만들 때

 

1막_무엇이 문제인가 -> 2막_왜 문제가 발생했는가 -> 3막_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와 같은 이야기 구조를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현 상황과 인사이트를 어필할 수 있습니다.

 

 

몇몇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번거로운 방법이 아니냐? 그냥 데이터만 시각화해서 제공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 판단은 어차피 내가 하는 것이 아닌데.'

 

책에서 소개한 예시가 하나 있습니다.

 

그룹을 두 그룹으로 나눠

 

각자에게 의미있는 숫자에 대해서 말하게 했습니다.

 

한 그룹은 그냥 숫자 그 자체만 언급하게 했고,

 

다른 그룹은 그 숫자에 대한 일화나 의미를 말하게 했죠.

 

이후

 

'다른 그룹원의 숫자 중 기억에 남는 숫자가 무엇이 있을까?'

 

라는 질문에,

 

전자 그룹보다 후자 그룹이 훨씬 기억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스토리가 있을 때 강렬하게 기억되는 것이겠죠.

 

내가 가진 데이터가, 단순 데이터에서 이야기로 바뀔 수 있는 것은

 

'왜'

 

즉, 문제의 원인을 청중들에게 제시함으로써 성립하는 것입니다.

 

문학에서 주인공과 주변 인물, 배경에 대해 설명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겠죠.

 

 

이제 보고를 할 때, 현상만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본인 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보고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입니다.


이 책에서는 특정 기술을 소개하고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살면서 경험해 오거나, 누군가는 재능 혹은 감으로 알고 있던 것을 이야기로 제시해 줍니다.

 

저는 제 의견을 공식적인 자리에서 말하는 것을 피하지 않는 편이라

 

책에 나온 내용을 경험적으로나마 알고 있었습니다.

 

명확하게 알고 있었다고 보기는 힘들지만요.

 

 

 

또 소설을 자주 읽던 저로서는 이야기 구조로 설명하고 말하는 것이 거의 학습이 됐습니다.

 

(닭이 먼저인지 달걀이 먼저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ㅋㅋ)

 

그래서 무엇을 하던지 사건이 발생한 배경과 이유를 알아야만 했는데,

 

배경과 이유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사회에는...ㅎㅎ

 

그래서 자제하면서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는데

 

책에서 언급해 주니까 잘못된 방법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아 다행이라고 여겨지네요ㅋㅋㅋㅋ

 

 

분석가로서 일을 하려면, 데이터를 다루는 업무도 중요하지만

 

결국 제가 본 인사이트를 얼마나 상사에게 잘 전할 수 있느냐도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닌 이상 소통은 중요하니까요!!

 

 

 

본인이 보고를 하거나 발표에 대해서 좀 더 잘하고 싶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도움이 많이 됐어요ㅋㅋㅋㅋㅋ

 

(전혀 예상치 못 했지만)

 

저 책이 누군가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이 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저희는 다음 포스팅에서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럼 이만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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